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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manCityDesignAward NEWS LETTER - 시네 파세이우

    2022.07.28

     

     

     

    그룹 Group : 쿠리치바 도시계획연구소 Institute for Research and Urban Planning of Curitiba (IPPUC) /

    실행 도시 City : 쿠리치바, 브라질 Curitiba, Brazil /

    대표 디자이너 Representative Designer : 마우로 마그나보스코 Mauro Magnabosco / 국적 Nationality : 브라질 Brazil

     

     

        어너러블 멘션 

     

        Honorable Mention

     

     

     

    《 시네 파세이우 》 

     

      CINE PASSEIO

     

       오래된 군사시설을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적 공간으로 재창출한 프로젝트

     

     

    시네 파세이우는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쿠리치바 도심의 유서 깊은 역사 지구인 리아추엘로 거리 활성화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공간을 유동 인구로 채우고 주변 상업 시설을 부활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시네 파세이우는 브라질 군대를 위해 1934년 지어진 군용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용도에 맞춰 재단장해 2019년 3월 27일 개관했다.

    도심의 옛 건물을 재활용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양성하고 보급하는 앵커 시설로 설계해 사람들이 만나고 배우고 토론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시네 파세이우는 도시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옛 영화관 '시네 루스'와 '시네 리츠' 2개의 영화 상영관과 교육실, 다목적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건물의 파사드(외벽)는 복원했고, 기존 건물의 내벽은 그대로 살리고 바닥과 천장의 손상된 목조 구조물은 콘크리트로 교체했다.

    주 출입구가 있는 지하와 건물 1층에서 2층까지 뚫려 있는 메자닌(중간층)에서는 영화 상영 전이나 수업 시작 전에 사람들이 머무르며 교류할 수 있게 했다.

     

     

    시네 파세이우는 1886년 개장한 도시 최초의 공원 파세이우 푸블리코(Passeio Publico)에 있는

    코레토 디지털(Coreto Digital)을 활용해 영화를 비롯한 공연 콘텐츠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레토 디지털은 1915년에 만들어진 낡은 구조물에 360도 곡면의 대형 LED 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을 설치해서 만든 상영 시설을 말한다.

    공원 앞에 위치한 시네 파세이우에서 이 코레토 디지털에 영화, 콘서트, 무용, 오페라 등의 영상을 전송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상영한다.

    시민들은 대형 화면 주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영상을 감상하며 옛 길거리 영화 상영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영화사와 영화 제작 등에 관한 무료 강좌를 온 · 오프라인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시네 파세이우는 시민들이 공공 공간에 자주 방문하고 머물게 함으로써 도시의 치안을 개선하고 인근 상업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시의 분위기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도시 경관과의 상호작용은 시민들의 관계와 정체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네 파세이우는 오래된 건물의 리모델링 못지 않게 건물을 채우는 콘텐츠와 내외부의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디자인과 예술, 문화와 기술의 통합은 사회적 포용을 이루며 오래된 도심 속 공공 공간의 회복을 이끌었다.